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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America(미국)/Camping Days

15년 7월 캠핑 : 4편 아쉬움을 남기고 뒷정리하는 마지막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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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디어 세번째날. 정말 캠핑장에서 3일은 꿈같이 지나가버린다. 어쩜 이렇게 매번 아쉬운지...남편 K군 말로는 가장 길게해본 캠핑이 7일이라고 하는데, 난 한달도 할수 있을것 같다. 예상은 그렇지만, 아직 해보지 않아서 그건 장담은 못하고. 혹시나 나중에 7일이라도 하게 되면 느낌이 어땠는지 꼭 기록 및 공유할 예정. 우리가 요즘 가지고 다니는 텐트는 Semi-Pop up식이라서 따로 조림이 필요하지는 않고 펼쳐서 바닥에 못질만 하면 되는지라 텐트를 접을때도 바닥에서 못을 빼고 바람을 빼서 끈으로 둘둘말아주면 되는거라 엄청 편리하다. 예전에 갔을때만해도 스틱을 일일이 조립해야하는 구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새로운 텐트를 장만했는데 꽤나 쓸만함. 사실 생각같아서는 던지면 그냥 펼쳐지는 텐트를 사고 싶으나 그런건 아동용밖에 없단다. (혼잣말: 등산용품 만드시는 분들 조금더 연구를 활발히 하시면 좋겠다.-_-...)



그렇게 먼저 텐트를 정리하여 차에 실은후 나머지 조리도구 청소및 테이블 청소에 들어갔다. 이곳 캠프장은 따로 청소를 하는 사람이 없다. 규칙 자체가 원래되어있던 그대로 해놓고 가는것이니 우리도 다음에 올 사람들을 위하여 쓰레기 하나도 남기지 않고 쓱싹쓱싹. 물이 필요하면 주변의 수돗가에서 물을 받아다가 쓰고 설겆이할 것은 물로만 약간 헹군후 집에와서 뒷마무리를 하기로 해서 봉지에 돌돌 쌓아놓았다.(캠핑장에 물이 없어 화장실을 닫아버려 뜨거운물을 공수할수 없는 이유도 있지만 집에서하면 더 깔끔하게 되니깐)




그럼 설겆이와 같이 쓰레기도 집으로 가져가야할까 싶지만, 다행히 쓰레기통은 군데 군데 해놓아서 쓰레기 봉지에 모아놓은 것을 버리기만 하면 된다. 쓰레기 양이 작으면 밑에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통에 버리면 되는데 이 쓰레기통의 특이한 점은 숲속에 너구리나 스컹크가 파헤치지 못하도록 잠금식으로 되어있다. 쓰레기통 위쪽에 있는 사각형 손잡이 같은곳에 손을 집어넣어 안쪽에서 눌러야지만 열린다는 점. 옆에 초록색 통은 재활용품을 위해 놓아진것. 아래쪽에 보이는 큰 쓰레기통은 쓰레기 양이 많을 경우 이용하는데, 저 검은색 뚜껑이 정말 무겁다. 이것 또한 동물의 파헤침 방지를 위하여 특수 제작이 된거라고 한다. 예전에 동물들이 엄청 쓰레기를 파헤쳤을듯.



그렇게 음식도구들과 그릇들 그리고 쓰레기를 다 정리하고 둘러보니 아직 아침에 쌀쌀해서 피워놓은 나의 사랑 모닥불이 활활타고 있었다. 11시까지는 Check-out을 해야하는지라, 어쩔수 없이 그릇씻고 남은 물을 나무 위에 뿌렸다. 이곳 캠핑장에서는 모닥불이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불씨 때문에 불이 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꼭 끄고가야함. 특히나 요즘같이 가뭄에 나무들이 바싹바싹 말라있을때는 불씨가 조금만 남아있다가 바람에 날라가면 숲하나가 날아가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다른때보다 물을 더 부으니 나무에서 연기가 더이상 올라오지 않아 그걸 확인하고 나서야 캠핑장에서 자리를 떳다.




그렇게 다음 캠핑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시 도시에 있는 집으로~


*나를 위한 기록 - 다음 캠핑에 필요한것들 적어놓기: * 미리 예약해서 조금 더 길게 잡기 *야채를 너무 많이 싸왔음. *옥수수 더 사오기 *아이스박스 교체하기 - 지금 사용하는 아이스박스는 가져온 얼음이 하루만에 다 녹아버려 조금 난감했음.(스토어에 나가서 사와야 하는 불편을 겪음)  *고기 메뉴외에 다른것도 생각해보기 *비상용 라면 더 가져오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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