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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America(미국)/Camping Days

15년 7월 캠핑 : 미니휴가 2편(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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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보금자리 텐트를 다 치고 나니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캠핑온 첫날에는 스테이크가 땡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스테이크로 저녁을 먹기위해 준비를 시작했다. 한쪽에서 나는 쌀쌀해질 날씨를 대비해 모닥불을 피우고.[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불 피우는 법을 배웠더니 이젠 제법 불을 잘 피우게 됐다! :)] 남편 한쪽에서 Charcoal에 불을 피워 BBQ를 하기위한 준비에 나섰다. 



Charcoal에 불을 붙여 활활 타게 하기. 캠핑장에 있는 그릴도 있지만, 개인용 그릴을 따로 가져와 이용중.


불씨가 어느정도 사그라 들면 불판을 올려 물에 적신 키친타월로 불판을 한번더 딱아주면 BBQ 준비 끝.


사이드메뉴 - 옥수수 둘. 님꺼 내꺼. 호일에 쌓아서 굽는것보다 껍질채 굽는게 제일 맛있게 구워지더이다.


양념을 슥슥해주고 불판에 올려주니 맛있게 구워가는 오늘의 메인코스 Rib-Eye 스테이크.


스테이크를 자른 단면은 없지만, 겉은 쎈불 탓에 약간 탄듯 그을려 있지만 속은 부들부들.


이날 먹은 옥수수는 지금까지 먹어본 옥수수들중 최고! 따뜻한 옥수수에 버터를 살짝쿵.


나무들중 가장 마른 나무들을 주섬주섬 모아서 불을 피우기 시작했다.


저녁을 먹고나니 Domino 게임을 하고 있자니 해가 지기 시작했다. 숲속의 저녁은 도시속의 캄캄함과는 달라 저녁이 되면 정말 어두캄캄해진다. 놀고 있던 Domino를 끝내야 하니, 서둘러 챙겨온 램프를 켜고 둘러보니 다른 캠핑사이트에도 조그만 램프들이 몇몇 켜져있었다. 온통 어둠에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타는 모닥불과 램프불만 은근히 켜져있는 그 조용함이 참 좋았다. 어렸을때 부터 캠핑장을 다녔던 남편 덕에 접했던 캠핑. 처음 캠핑장에서 모닥불을 피웠을 때는 하염없이 불만 바라보고 있었다. 와인 한잔 손에 들고 모닥불을 바라보며 즐기던 날 보고 다음날 더 많은 나무를 사다 쌓아놓던 남편. 어쩜 내가 캠핑을 좋아할수 밖에 없었던건 남편 덕분인것 같다. ㅎㅎ 


해가지니 갑작스레 어두워지던 숲속.


오랫만에 놀아본 Domino. 은근 머리를 사용하게 만드는 게임.


모닥불 외에 유일하게 우리를 밝혀주던 고마운 램프.


주변의 불을 밝혀주기도 하지만 모기퇴치 및 따뜻한 기운을 만들어주던 모닥불.


도미노에서 남편에게 완패를 하고.(처음하는 나로서는 어쩜 정해진 운명이였을지도!) 나무가 다 탈때까지 기다렸다가 텐트에 들어가 영화한편을 보고 꿈나라로. 이렇게 내일 펼쳐질 멋진 경험을 상상도 못한채 나의 캠핑 첫날이 마무리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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