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고 타서였을까? 나에게 뉴욕의 지하철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말하는것처럼 그다지 어렵지도 않았고 헷갈리도 않았던 것 같다. 처음으로 뉴욕 지하철을 타게 된것은 먼먼 옛날.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전쯤인것 같다. 사실 몇몇 역의 입구가 변하고 쌍둥이 빌딩이 사라진 자리에 추모비와 뉴욕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다시 새워진것 외에는 뉴욕 지하철은 그다지 크게 변한게 없다. 워낙 오래돼서 일까. 지난번에 다녀왔을때만 해도(2년전 정도) 그다지 바뀐게 없는걸 보면 앞으로도 그렇게 바뀔것 같지는 않다.
뉴욕의 지하철은 그저 복잡해 보일뿐이다. 익숙하지 않은 영어로 되어있는 라인. 한국으로 치면 1호선 2호선등이 알파벳인것 뿐이고, 나오는 방송이 영어라는것. 근데 한국에 있으면서도 방송보다는 그냥 가는역을 알아놓고 내릴곳 한정거장 전이나 두정거장 전부터 그냥 내릴곳을 확인하면 되는 서울의 지하철과 아주~동일한 지하철 이라는것!
돌다리도 두둘겨보고 가라고 했다고, 지난번 편에서 받은 뉴욕지하철 지도를 보면서 예습을 해볼까한다.
(뉴욕지하철 지도를 다운받으려면 여기를 클릭)
뉴욕 미드타운을 지나가는 Subway Line만 해도, 1.2.3.4.5.6.A.C.E.N.Q.R등 10개이상의 라인이 깔려있다. 이런 상황이니 지난편에서 말했던것처럼 지하철지도 위에다가 갈곳을 정해 적어놓으면, 움직이는데 있어서 굉장히 편리하다. 길 잃었다고 와이파이 찾아다닐필요는 최소한 없는것이지. 그럼 아래 지도를 보면서 샅샅이 해부해볼까함.
위에 나와있는 지도를 보면 여러가지 표시가 있는데 먼저는
지하철 종류가 크게 두가지가 있다. Local(일반지하철)과 Express(빠른지하철)
● : 로컬트레인들이 정차하는 역을 표시함. 모든 역에서 지하철이 서게 됨.
○ : 로컬트레인도 정차하지만, Express들도 정차하는 역임. Express를 탈경우 하얀색 역을 잘 주시!
이 Express때문에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참 많이 들었다. Express인지 모르고 그냥 탔다가 내리지도 못하고 흑인들 동네인 Harlem(할렘)쪽에서 내려 간떨어질 뻔한 경험을 했다는 경험이 제일 많았는데 아무래도 라인 A.C이나 라인 B.D중에 하나였을것 같다. 다행이 모든 기차에는 EXP라는 표시가 꼭 되어있다. 같은 라인 5라도 이것만 잘 확인하면 만사 OK! (아래 사진 참조)
Flickr: otto-yamamoto / Creative Commons
그 다음으로 해부가 필요한건 각각의 라인을 표시하는 모양 - ①② 혹은 □□ 또는 ◇◇안에 들어있는 라인표시
①②ⓑⓒ등은 Normal Service(일반 지하철을 표시)
◇◇◇◇등은 Additional Express(더해진 익스프레스라인을 표시) - 현재는 Brox로 가는 방향의 라인 6과 Queens로 가는 방향의 라인 7번등에서 볼수 있음.
□□□□안에 들어있는 라인수식은 종착역(Terminal) 표시함.
위 사진에서 빨간색 동그라미안의 N.Q 의 굵기가 다르다. 프린팅 오류가 아니다. (그렇다. 내가 프린팅 오류인줄 알았다...-_-) 암튼. 저 부분을 해부해 볼까 한다.
N처럼 굵은 글씨는 FULL TIME SERVICE를 뜻한다. 즉 라인 N은 36 Av역에서는 항상 정차한다는 뜻.
Q처럼 얇은 글씨는 PART TIME SERVICE를 뜻한다. 즉 라인 Q는 36 Av역에서 가끔 정차를 안할때도 있고 운행을 안할때도 있다는 뜻.
위에서 해부를 했던 저 3가지만 알면, 뉴욕 지하철을 가야할 목적지만 딱 정해져 있다면,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 없는것이 됨! 참 쉽죠? 사실 3번째의 글씨 굵기가 다른 의미가 있는것은 이 포스팅을 하려고 정보를 찾다가 알아냈음. ㅋㅋㅋ 블로깅을 하다가 보면 정보를 줄때도 있지만, 나 자신도 배울때가 많다. 이 정보가 뉴욕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뉴욕지하철지도 읽는법은 여기까지! 혹시 더 궁금한게 있으신분은 Comment에 남겨주세요. 모든 글은 공개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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