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두번째날! 아침 일찍 커피를 사러 호텔밖을 나서니 이른 아침부터 살아있음이 느껴진다. 여러대의 Yellow(옐로)택시를 보고 있자니, 내가 뉴욕에 오긴왔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든다. 왠지 뉴욕은 그냥 거리를 바라만 보고 있어도 설레이고 신나는건 왜일까? 앞으로 할 모든것이 기대가 되서인듯.
코리아 타운쪽으로 건너가니 조그만 가판대에 델리만주 간판과 붕어빵이라는 싸인이 보이니 왜이리 정감이 가는지. 커피를 사서 서둘러 호텔로 돌아오니 준비가 다 됐다면서 밥을 먹으러 가자는것. 브런치를 먹으러 가려하였는데, 센트럴파크에 가는길이니 파크 근처에 있는 The Halal Guys(더 할랄 가이즈)를 시도해보자는거다. 그리하여 우리 일행은 Uber(우버)를 타고 할랄 가이즈가 있는 장소로 이동.(6th Ave & W 53rd St)
아직은 점심시간 전이라 그런지 다행히 줄이 그리 길지는 않더라구요. 치킨덮밥과 치킨&램(양고기) 콤보 덮밥을 산 우리는 바로 옆에 있는 화단에 앉아 할랄가이즈의 중동음식을 맛보기 시작했답니다. 양고기가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부감없이 은근히 땡기는 맛이 있더라구요. 향신료 냄새가 싫다면, 그냥 치킨으로만 된 덮밥을 추천! 매콤함 정도를 조절할수 있는데 가장 맵게 먹었는데도 매운음식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그다지 맵지는 않았다는게 단점. 함께 제공하는 요구르트 소스를 함께 버무려 매콤함과 부드러운 맛이 잘 조화되서 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알겠더라구요. 먹으면서 발견한것은 MoMA(Museum of Modern Arts: 현대미술관)가 바로 뒤쪽에 있더라구요. 모마에 갈 예정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할랄 가이즈에 들리셔서 Chicken Over Rice(치킨 덮밥)을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할랄가이즈의 덮밥을 먹고 길건너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려 입가심 커피를 손에 들고 오늘에 첫번째 목적지인 센트럴파크로 이동.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덕분에 센트럴파크를 돌아다니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였답니다. 토요일이여서 그런지 여기저기 데이트를 나온 연인들과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많더라구요. 전부 인공으로 만들어진 센트럴파크. 이곳을 걸을때면 인간의 창조력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두번째 목적지인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으로 가는 길에 만난 즉석 이니셜 목걸이 상인. 이니셜을 만들어 주는 솜씨가 엄청나더라구요. 1분안에 만들어준다고 하기에(1분은 약간 넘더라구요), 평소에 갖고 싶었던 이니셜 목걸이였기에 한개를 주문했답니다. 모양은 꽤 예쁘게 만들어졌는데 재질이 철사는 아닌지라, 하루만에 벌어지고 늘어나고. 혹시 저처럼 이니셜 목걸이를 하고 싶으셨던 분이 있으시다면, 센트럴파크 내에 목걸이 만들어주는곳에서는 사지 마시길! 전시용으로 걸어놓으실게 아니라면 말이죠.
두번째 목적지인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 가까워지니, 포스터와 유화/수채화 페인팅을 파는 상인들이 많아지더라구요. 꽤나 괜찮은 물건들도 있긴했지만, 이것 외에도 사야할것이 많았으므로 패스~ 길거리 예술품 구경하는데도 시간이 꽤 소요되더라구요.
드디어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도착. 사실 미국에서 뮤지엄갈때는 주말을 피해서 가는게 좋으나, 이번 뉴욕여행에서는 일정상 토요일로 방문날짜를 택했답니다. 역시나 예상했던것처럼 사람들이 엄청많더라구요. 입구에서 들어갈때 가방검사를 하느라고 소요된 시간과 표를 사기위해 걸린시간까지 따지면, 한 20~30분정도 걸린듯 하답니다. 뮤지엄 갈땐 주말이나 미국 연휴는 피해서 가시길 추천!
*SF홀릭 팁: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의 경우는 MOMA와 달리 기부금으로 입장권을 구매할수 있답니다. 티켓을 살때, donation(기부)를 하신다고 하면 얼마를 기부할지 물어보는데요. 요금은 가장 적게는 $1부터 가능하니 재량껏 기부하시고 티켓구매를 하시길 추천드려요. 저희 일행은 이번 방문에서는 일인당 $1 기부를 했답니다. 단, 기부금으로 티켓을 구매할시 일행 전부가 함께 있어야 티켓을 주더라구요. 이점 참고하시길.
메트로 폴리탄 뮤지엄에 있는 전시관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곳은 이집트관. 이집트관만 몇번을 본지 모르겠어요. 볼때마다 신기하고 재미있는곳. 이 외에도 한국관 중국관도 있는데, 요즘에는 중국의 힘이 커져서 인지 아님 중국 관광객이 많아서 인지 스페셜전시도 하고 규모도 커졌더라구요. 그에 비해 크기가 너무 작은 한국관. 아쉽지만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박물관인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 한국관이 있다는것 만으로 위안을 삼아야 겠죠?
이집트관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피라미드 건축물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구경을 끝내고 밖으로 나오니 엄청난 교통체증. 점심을 먹으려고 코리아 타운으로 이동하려고 Uber(우버)를 불렀는데 교통체증이 심한지라 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Uber(우버)를 이용할시에는 뮤지엄 바로 앞이 아닌 한블럭정도 떨어진 곳에서 차량을 타시는것을 추천!
둘쨋날 점심으로 먹은 메뉴는 교촌치킨, 엽기떡볶이, 공차. 아무래도 제가 사는곳(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는 맛있는 한국음식점이 별로 없다보니, 이번 여행에서는 대부분 한국음식을 많이 먹게 되더라구요. 벼르고 벼르던 엽기떡볶이 매운것을 시켰는데도 별로 맵지않고 달기만 한건 미국에서 판매하는거라 그런걸까요? 다른분들 먹는 엽떡의 평가를 보면 너무 매워서 먹기힘들다고 하셨는데, 전 하나도 맵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맛은 있어서 바닥까지 싹싹 긁어서 먹었답니다. 세트메뉴에 나오는 순대도 딱 길거리 순대. (참고로 미국에서 파는 순대는 한국에서 파는 길거리 순대가 아닌 밥(혹은 찹쌀)을 넣어 미국에서 직접 제조한 순대들이 많아서 길거리 순대를 먹어보기가 흔하지 않답니다.)
뉴욕에 오면 먹으려고 벼르던 교촌치킨. 첫날에 먹을까 햇었지만, 첫날저녁엔 중식으로 배를 채워서 더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는 관계로 둘쨋날 점심으로 결정. 교촌치킨은 언제나 진리. 왜이리 맛있는지. 물론 미국에서 먹는 버팔로 윙들도 맛있지만, 교촌의 그 양념맛은 어느곳에서도 찾을수 없는 한국의 맛이라고나 할까요? 결국 집으로 오는날 한마리 더 시켜서 싸가지고 왔답니다. 입가심으로 공차를 마시고 주변을 더 구경하려 하였으나 피곤하여 뮤지컬을 보러가기 전에 쉬기를 원하는 일행들의 의견을 따라 호텔로 돌아갔답니다.
글/사진: SF홀릭
(갤럭시노트5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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